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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김현정입니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내숭 : 기다림이 길진 않을꺼야〉입니다. 한지 위에 수묵담채와 콜라주로 그린 190 x 120cm 크기의 2013년 작입니다.

운동 경기의 심판 역할로 앉은 순정녀가 이어폰을 끼고 턱을 괸 채 경기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마치 경기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듯한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차곡차곡 준비해온 전시, 작품이 벽에 걸린 모습을 상상하며 혼자 미소 지어봅니다. 좋은 결과를 앞두고 있든 그렇지 않든, 이제 이 기다림을 마무리합니다.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이 드는 기다림이지만, 그 뒤에 오는 기쁨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은 2016년 11월에 작성된 기록을 정리해 옮겨온 글입니다.

한국화가 김현정은 선화예중·예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동양화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대 한국인의 삶과 감정을 유머와 풍자로 풀어낸 21세기 풍속도 〈내숭 시리즈〉로 널리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모습을 '한국의 초상'이라는 시선으로 그려왔다.

'내숭'을 주제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전시 작품 완판과 6만 7,402명의 국내 개인전 최대 관람객 방문 기록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초·중·고 교과서 31종에 수록되며 교육 현장에서도 폭넓게 소개되고 있다.

현재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30만 팔로워와 소통하며 국내외 전시와 강연을 통해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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