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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카이빙] 서울보증_2018 신년호 WINTER VOL. 29_P.42~45_김현정작가 인터뷰 수록



안녕하세요.

한국화가 김현정입니다.

얼마 전 서울보증 사보에서

제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서을보증에서 제작하는 사보에 대하여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서울보증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서울보증]

SGI 서울보증은 지난 반세기 동안 서민과 기업의 경제생활에 필요한 보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여 경제 활성화와 신용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2017년말 275.4조원을 보증하는 국내 최대, 세계 3위 종합보증회사로서 기업 간 각종 계약을 보증해주는 이행보증에서부터 서민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한

전세금보장보험, 전 월세자금 대출보증, 취업할 때 필요한 신원보증보험,

중신용 금융소비자의 금융지원을 위한 중금리대출보증, 이 외에도 오토론보증, 해외구상보증까지 다양한 상품으로 서민과 기업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고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20176월에는 세계 최고의 신용평가기관인

S&P사로부터 신용평가 A+등급으로 상향되었고,

20133월에는 Fitch사로부터 AA-로 상향조정 되는 등 세계가 인정하는 우량 금융회사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서울보증 사보]

서울보증 사보는 계간 발행(64p)으로 연간 4회 제작되고 있고

사내 커뮤니케이션 용도로 쓰이고 있어 전국 지점으로 배포되며,

사외 독자들에게도 배송되고 있습니다.

서울보증 홈페이지 :

www.sgic.co.kr

 

20181

서울보증에서 신년특집호로

제 인터뷰를 수록하고 싶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포브스에서 선정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된 최초의 동양화가이자,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되어

새해를 시작하는 신년호에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생각하셨다 합니다.

 


인터뷰를 위해

사진촬영을 위한 촬영기사님과 서울보증 사원 2분이 오셨어요.



한 분은 4년 전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제 강연을 보셨다면서 너무 반가워해주셨어요.

처음서부터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시작되었으니

이 날의 인터뷰는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미리 준비해오신 질문 외에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웃다보니

어느새 인터뷰가 마무리되었어요.



그리고는 서울보증 사보에 들어갈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셨죠.



제 작품 <내숭: 아차(我差)>를 배경으로도 찍어주시고,



저를 인터뷰하느라 긴장을 늦추지 않은 서울보증 사원분들과도 찍어주셨습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그림 설명도 해드리고,

작품의 배경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이야기 해드렸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덧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서울보증 2018 신년호 WINTER VOL. 29

제 인터뷰가 수록된 사보가 출판되었습니다.

그럼 출판된 사보를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표지인데요,

정말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이죠?

크리스마스와 썰매 아이콘으로 겨울을 담아냈습니다.



목차입니다.

42페이지에 제 사진이 크게 보이네요.

Interview 02

'한국화의 아이돌, 그녀를 만난 날 - 김현정 작가'

라는 제목으로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 42~45페이지에 소개된 인터뷰 내용과

사진들을 만나볼게요!



한국화의 아이돌, 그녀를 만난 날

한국화가 김현정 & 강남지점 안선엽 사원, 신논현지점 하희진 사원



2014년 초여름, 인사동에 위치한 유명 갤러리는 한 작품 전시를 통해 연일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

갸름한 얼굴에 한복을 입은 작품 속 처자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아냈기 때문.

이번 만남은 작품을 그린 이는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강남지점 안선엽 사원, 신논현지점 하희진 사원과 함께

한국화의 아이돌로 불리고 있는 김현정 작가를 만났다.

_편집실



자아 찾기에서 시작한 내숭이야기

스튜디오에 가득 걸려있는 김현정 작가의 작품들.

두 사원과 따듯한 차를 마시며 그림을 감상하고 있을 때 쯤 그림을 작화한 김현정 작가가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예쁘장한 외모와는 달리 당찬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며 안선엽 사원과 하희진 사원에게 반갑게 인사한 그녀.

자리에 앉자마자 서울보증은 무슨 일을 하는 곳이죠?”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그녀를 만나러 온 안 사원과 하 사원이 오히려 인터뷰를 당하는(?) 입장이 되자 웃음이 터지며 분위기가 부드럽게 풀렸다.

역시 인터뷰 베테랑답다. 취업 전 유명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김현정 작가의 이야기를 접했다는 안선엽 사원은

“4년 전 취업하기 전에 작가님의 강연을 봤어요. 이렇게 만나 뵐 줄은 몰랐네요.”라며 신기함과 반가움을 드러냈다.

하희진 사원은 이번 만남 전에 작가님 블로그를 미리 봤는데 작품이 너무 재밌더라."라는

 

소감을 전하며 내숭 시리즈라는 테마가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물었다.

저는 8살 때부터 미술을 해왔고 저만의 색채가 담긴 그림을 늘 그리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는 결국 남들의 시선에 갇힌 시선에 예민한 사람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희미해진 제 자아를 찾고 싶더라고요. 그때부터 시선과 통념의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시선이라는 무거운 느낌의 네이밍보다는 내숭으로 표현함으로써 발랄하고 재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죠.

결국 내숭이라는 것도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남을 의식한 일종의 사랑스러운 거짓말이잖아요.

그런 부분들을 작품에 나타 내고 싶었어요.” “작품 중 라면을 먹는 건 아차(我差)’라는 작품이에요.

명품 가방과 텀블러, 라면. 이 세 가지 아이템을 하나의 화폭에 그려냄으로써 아이러니를 표현했어요.

외국의 문물과 물건을 지향하면서 결국 먹고 있는 건 인스턴트 라면이에요.

이는 구조화된 내숭이죠. 타인의 시선이 주는 가치가 고도로 반영되었으니까요.”

김 작가는 풍성한 한복 치마 속을 누드로 나타냄으로써 속이 보이는 내숭을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풍성한 치마는 비밀스러우면서 상상의 여지가 많은 우주공간 같은 곳이라고.

그곳을 먹을 활용해 그림의 무궁무진함과 내숭의 본질적인 의미를 나타내려고 노력했단다.

치마뿐만 아니라 한복 저고리는 한지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한복 특유의 느낌을 구현하려 애썼다.

작품을 제작하면서 신경 쓴 부분 중에 하나가 한복 저고리예요.

저고리는 한지로 콜라주를 하는데 마음에 드는 한지 색깔이 없으면 직접 염색한 한지를 사용하기도 해요.

서걱거리는 질감을 표현하려 노력했어요.” 김 작가 작품은 표현기법과 재료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디테일한 아이템은 현대적이다.

동양과 서양의 미 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까닭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다.



치열하게 또 열심히

 

안 사원이 서울대에서 동양화과 외에 경영학을 복수전공한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김 작가는 힘들었고 치열했던 시기라고 대답했다. 복수전공할 기회가 생겼는데 비슷한 분야로 복수전공하는 동기와는 달리 새로운 학문을 공부해보고 싶었다는 그녀.

예체능이라고 은근히 괄시 아닌 괄시를 받는 경우가 있어 학교에서 제일 높은 과가 어딘지 봤더니 의대, 법대, 경영대더라고요.

의대, 법대는 복전이 안 돼서 자연스레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게 됐어요.

남들 4시간 공부할 때 저는 40시간 이상 공 부하고 배워가면서 진짜 열심히 했어요.

그렇게 해야 따라갈 수 있으니까. 그 덕분에 복수전공 포함한 미대 전체에서 2등으로 졸업할 수 있었어요.

지나고 보니 모든 건 다 써먹을 데가 있더라고요.

기업 사례에 관해 공부를 많이 했었는데 기업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할 때 도움이 되더군요.

김현정 아트센터를 운영하는 데도 또, 미술시장 구조를 이해하는 데 무척 도움이 됐어요.”

현재 작품 제작, 전시, 강의, 강연 등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게 활동하고 있는 김현정 작가.

강의와 강연은 오히려 느끼고 배우는 것이 더 많아 꾸준히 하려고 한다고.

김현정 작가에게 소통은 왜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됐는지궁금하다는 하 사원.

김 작가는 작업 활동을 꾸준히, 또 창의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소통이 작가 개인에게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단다.

대중들에게 미술 작업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분야라는 걸 기억하게 하고 싶다고.

그런 면에서 SNS(Social Network Service) 는 작품을 알리고 대중과 소통하는 데 효과적인 채널이라고 이야기했다.



한국화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꾸준히 알릴 예정

2017년 포브스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에 선정,

2014년 동아일보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등에 선정된 그녀.

다양한 매체와 언론에서 주목 하고 있다.

“3, 4년 전 인터뷰를 보니 언론과 마주할 때 부담을 느낀다고 말씀하시는 걸 봤다.

인터뷰를 할 때 신중한 편인지 세월이 흐른 지금 30대가 됐는데 여전히 그 부분이 고민과 부담으로 오는지 궁금하다

안 사원의 꼼꼼한 질문에 김 작가는 객원기자를 하셔도 되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20대 때 첫 인터뷰를 할 때가 생생해요. 제 말에 신중함을 기해야 하기 때문에 한 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웠어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그걸 작품으로 표현하기도 했죠.

활발하게 소통하고 대중들과 만나는 만큼 모든 제 말과 행동에는 책임감이 따른다고 생각해요.”

이처럼 작품과 미술에 대한 사랑으로 대중들과 소통 하고 있는 김 작가.

음악에 비해 미술은 대중에 의해 향유되는 저변이 두텁지 못한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어느 숍에 가든, 이동하는 찰나에도 사람들은 음악을 쉽게 접하고 느끼는 그대로 즐기잖아요.

미술도 마찬가지로 있는 그대로 즐겨주시면 좋은데 현실은 그게 안 되니 속상한 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한국화는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는 것을 제 작품을 통해 많이 알리고 싶어요.”

김 작가는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공감에 기반을 둔 작품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의 똑 부러지는 말솜씨와 유쾌한 대화에 두 사 원은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김 작가는 최근 제작한 2018년 달력을 건네주며, 즉석사진까지 선물하는 센스를 보였다.

만나는 모든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녀의 예쁜 마음이 돋보였다.

어린 나이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현정 작가.

앞으 로 제작될 그녀의 재기 발랄한 작품이, 그리고 그녀가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더욱 궁금해지는 시간이었다.




[작품 정보]

<내숭 : 새빨간 거짓말 / Feign : Whopper / 装相 : 弥天大谎>

 

한지 위에 수묵과 담채, 콜라주

Painting with Korea traditional ink, color and collage on Traditional Korea paper

182 x 119cm, 2013

 

 


[작품정보]

김현정, < 내숭 : 투혼 / Feign : Fighting Sprit >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쥬

Painting with Korea traditional ink, color and collage on Traditional Asian paper

111 x 129.5cm, 2013

 

이렇게 서울보증 사보에 실린

제 인터뷰를 다 만나보았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도 서울보증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고 알게 된 만큼 새로운 관심이 생겼습니다.

정말 좋은 내용들이 많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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