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현정 <21세기 신풍속도 : 비너스의 탄생>

한국화가 김현정 <21세기 신풍속도 : 비너스의 탄생>

안녕하세요.

한국화가 김현정입니다.

오늘은 <21세기 신풍속도 : 비너스의 탄생> 작품을 포스팅 합니다.

우리는 잊혀져가던 추억을 상기시키는 무언가를 마주하게 될 때, 뜻밖의 위안을 얻고는 합니다.

21세기 신풍속도 시리즈는 한 때 우리나라에서 대유행 했던

찜질방과 대중목욕탕에서 큰 즐거움을 누렸던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21세기 신풍속도 : 비너스의 탄생」은 아름다워지기를 원하는 여인들의 찜질방 투어를 여실히 담았습니다.

땀을 빼 피부를 곱게 하고 살도 뺄 요량으로 친구들과 함께 찜질방에 가지만,

식혜를 비롯한 각종 간식거리의 유혹을 이기기 어렵습니다.

비록 살을 빼지는 못했을지 모르지만,

찜질방에서의 편안한 휴식과 수다 덕에 여인들의 마음만큼은 고와졌을 것 같습니다.

작품 정보

<21세기 신풍속도 : 비너스의 탄생>

/<21st century the new custom painting : The birth of Venus>

한지 위에 수묵과 담채, 콜라주

Painting with Korea traditional ink,

color and collage on

Traditional Korea paper

48.2 x 40.6 cm, 2017 

사우나 벽에 '비너스의 탄생' 작품이 보이네요.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은

보티첼리 특유의 부드러운 곡선과 섬세함 세부 묘사,

그리고 우아하고 기품있는 여성상을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신체 표현에 있어 양감이나 무게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고,

비례나 자세가 왜곡되어 있는 것 또한 보티첼리 작품들의 일반적인 특징이죠!

사우나에 왔으면 식혜는 당연히 먹어야겠죠?

땀빼며 먹는 식혜는 정말 꿀맛입니다!

21세기 신풍속도 시리즈는 우리의 솔직한 속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어릴 적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대중목욕탕 혹은 찜질방에 갔던 우리의 추억을 소환합니다.

이 안락하기 짝이 없는 휴식의 현장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솔직한 모습이자,

각박한 일상을 사는 우리들에 대한 격려와 위안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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